2002 월드컵 마스크의 추억 - 김태영 선수
2002 월드컵 마스크의 추억 - 김태영 선수
2002월드컵의 숨은 영웅중 한명인 김태영 선수입니다. 문득 한국 축구 선수들을 포스팅하다보니 2002년 대표팀의 영웅들을 빼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가끔 뉴스의 자료화면이나 tv에서 우연치않게 볼때마다 소름이 돋습니다.다시 한번 더 일어날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였으니까요.
월드컵이전에 김태영선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2002 히딩크 매직에 걸린 한 선수로만 알고 있었죠. 하지만 1992년부터 2005년까지 쭉~ 대표팀에서 활약한 배테랑이더라구요.
tv화면이지만 그가 웃으면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이유는 절박함이였다고 하고 싶은데요. 사실 김태영선수는 축구선수로써 뛰어난 체격도, 좋은 기술도 없었습니다. 다만 빠른 발로 그리고 자기 관리와 단점들을 메울만한 절박함으로 단점들을 이겨낸 선수이죠. 빠르지만 투박하고 거친 플레이와 인디언 부족같은 외모로 아파치란 별명의 김태영선수, 그런 그의 절박함이 2002년 내놓라는 세계스타들을 잠재우는 수비수로 거듭나게 합니다.
당시 최고의 스트라이커중 한명이였던 비에리 선수를 마크하다 코뼈가 부러지며 마스크를 착용하며 남은 일정을 소화한 대단한 선수죠. 말이 코뼈가 부러진것이지 몸에 금이 나거나 뼈가 부러진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그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아실겁니다. 그런 고통을 마스크하나로 버텨내며 뛰어내고 이겨냈다는 것이 선수로써 그의 프로정신이 어떤것인지 잘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몇해전에는 홍명보사단의 수석코치로 활동하던 김태영선수, 현재는 울산 현대 호랑이의 코치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수를 잠재우던 그는 볼 수 없지만 선수를 길러내고 지도할 그의 활약을 다시 한번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