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이적설의 남자 - 멋진 멘탈의 축수선수 혼다 케이스케 (Keisuke Honda)
끊임없는 이적설의 남자 - 멋진 멘탈의 축수선수 혼다 케이스케
한국에서 유난히 질타와 오해를 많이 받는 일본 축구선수 혼다 케이스케 입니다. 1986년생인 케이스케 선수는 현재 일본 축구계의 슈퍼 에이스인데요. 저역시도 많은 분들처럼 축구선수로서 좋지 않은 이미지였습니다. 라이벌국가인 일본의 에이스 인데다 항상 머리는 노란색 염색에 자칫 건방져 보이는 그의 이미지 때문이였는데요.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정신적으로 멋진 남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다를 알게 된것은 축구 한일전 경기였습니다. 공격의 시작은 항상 혼다였고, 프리킥이나 세트피스에서 그의 프리킥 능력과 경기 조율능력등은 탈아시아급의 실력이였으니까요. 그이후 연초나 연말엔 꼭 뉴스에 나오는 선수였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이적설로만 세계일주 한다는 말이 있는 선수니까요. 하지만 이건 일본언론의 추측성 기사였을뿐이였습니다.
뉴스와 관련기사들로 그의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항상 에이스였고, 그래서 건방질것 같아보이는 그는 실제로 전혀 다른 사람이였습니다. 고등학교 전까지 평발에 체력과 실력 모두 갖추지 못한 그는 유스팀에서 받아주는 곳이 없었죠. 그는 철저히 노력파였습니다. 중학교시절 섭취한 음식과 훈련 시간 내용등을 적은 축구 일지는 30권이 넘었고, 연습시간 전 항상 제일 먼저 연습했고 해가 지고 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연습했던 그는 연습벌레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교진학때 받아주는 축구팀이 없어 일반고등학교로 진학 축구에 꿈을 접을 수 없었던 그는 축구동아리에 가입해서 전국대회에 진출등 고교시절 그의 기량이 만개하게 됩니다. 이후 그의 실력을 인정받아 나고야 프로팀에서 축구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너무나도 잘알고 있는 cska 모스크바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죠. 한편으로 아쉬운것이 수많은 팀에서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모스크바에서 책정된 그의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기도 합니다. 수많은 그의 기사에서 인상깊은 말들이 많더라구요.
"축구선수로서 성공보다 인간으로서 성공하고 싶다"
"박종우의 독도 세레머니 이해한다"
등의 그의 멘탈이 느껴지는 말들이 너무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실력과 체력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정신적 이념이 확고한 사람이란게 느껴지는 부분이죠. 저 역시 한국 사람이라 일본선수를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고독한 슈퍼에이스 나카타 히데토시 이후 좋아하는 일본 선수가 없었는데 혼다 케이스케 선수가 좋아지네요. 이젠 이적설로만이 아닌 빅리그에서 한국선수들과 함께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